화조도는 꽃과 새를 소재로 한 한국의 전통민화입니다.
'화(花)'는 꽃을, '조(鳥)'는 새를 의미하며, 자연 속의 아름다음과 그 생명력을 화폭에 담은 아름다운 작품이죠.
화조도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것과 같은 조화로운 세계관을 잘 보여주곤 해요.
조선시대부터 서민들 사이에서도 사랑받았던 화조도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깊은 의미와 염원이 담겨있어요.
1. 화조도를 잘 그렸던 화가 장승업
장승업의 그림을 생각하면 이 그림먼저 떠오르곤하는데요.
화조도로도 유명했던 것을 잘 알고 계시나요?
장승업은 1843년 ~ 1897년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화가로, 전통회화를 계승하면서도 근대적 감각을 도입하여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입니다. 연화쌍압도는 세로 126cm, 가로 52cm의 작품입니다. 역시 새는 한 쌍으로 그려져있네요.
2. 이당 김은호
꽃, 나무, 새 등을 그린 그림. 이당 김은호(以堂 金殷鎬, 1892~1979) 작(作). 유리가 끼워진 액자 형태. 견본채색(絹本彩色). 화폭(세로 139.2, 가로 50). 꿩과 모란이 세밀한 필치로 묘사되고, 가지 부분은 녹색 태점(苔點)이 사용됨. 좌측 하단 모서리에 '以堂'이 묵서되고, 백문방인과 주문방인이 찍혀 있음. 대나무 모양의 액자틀로, 뒷면 중앙에 액자걸이 달림.
가로 : 67.7
세로 : 186.3
'창덕궁 대조전 백학도'
3. 길상의 의미를 담은 화조도
화조도에 등장하는 각각의 소재들은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모란, 연꽃, 국화, 매화, 봉황, 학, 참새가 있어요. 각각의 의미를 한 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 모란 : 부귀영화, 행복
- 연꽃 : 청렴, 군자의 품격
- 국화 : 장수, 절개
- 매화 : 지조, 선비정신
- 봉황 : 평화, 상서로운 징조
- 학 : 장수, 선계의 상징
- 참새 : 다산, 풍요
화조도는 궁중회화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어요.
서민들이 직접 그리고 감상했던 생활 속 예술이기에,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표현과
소박함, 그리고 정감이 넘치는 화풍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조도의 종류와 구성은 어떨까?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새를 그린 연작입니다. 계절의 순환과 시간의 흐름을 잘 표현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출처로 조선시대에 그려진 제1유형의 그림입니다. 그 외에는 일본 작품들도 있습니다.
자손번창을 위해서는 참새, 까치, 원앙새, 연리지와 같은 새들을 그리고 석류꽃, 연꽃, 모란을 함께 그리기도 했습니다.
- 참새와 석류 : 다산의 새와 다산의 열매가 만나 자손번창을 의미
- 까치와 모란 : 좋은 소식과 부귀영화가 함께 결합된 길상화
- 원앙새와 연꽃 : 부부화합과 연속적 번영과 조합
- 참새가족과 대나무 : 새끼들을 거느린 참새와 곧게 자라는 대나무로 자손의 건전한 성장 기원
- 새는 반드시 한 쌍 또는 가족 단위로 그리고 밝고 생동감 있는 색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합격을 위해서 그리는 화조도의 경우에는 까치, 제비, 학, 연꽃, 대나무, 매화를 함께 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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